분류 전체보기(44)
-
경제노트
2026.04.16
복리란 무엇인가? 단리 차이, 72의 법칙, 수익률 1% 중요한 이유
수학 강사를 하다 보면 학생들한테 이런 말을 자주 듣습니다. "선생님, 지수함수가 실생활에 어디에 쓰여요?" 그때마다 저는 이렇게 대답해요. "나중에 돈 모을 때 써." 물론 그 자리에선 반쯤 농담처럼 넘어가지만, 사실 이건 진담입니다. 아인슈타인이 '세계 8대 불가사의'라고 극찬했다는 복리(Compounding)의 마법, 오늘은 수식 없이 그 원리를 제대로 풀어보겠습니다.1. 복리가 '마법'인 이유 - 더하기 vs 곱하기1-1. 단리는 더하기, 복리는 곱하기재테크를 시작할 때 가장 먼저 마주하는 선택지가 바로 단리와 복리입니다. 어렵게 생각할 필요 없어요. 딱 한 가지 차이입니다.단리: 이자가 원금에만 붙습니다. 매년 똑같은 금액이 더해지는 구조예요.복리: 이자가 원금 + 이전 이자에 붙습니다. 매년 ..
-
경제노트
2026.04.15
2
기준금리 인상과 인하: 시장의 'y절편'이 바뀌면 벌어지는 일들
"선생님, 함수를 배워서 사회 나가면 어디에 써먹나요?"지난 20년 동안 교실에서 아이들에게 가장 많이 들었던 질문 중 하나입니다. 그때마다 저는 웃으며 대답하죠. "네가 오늘 본 뉴스 속의 금리가 바로 함수란다."라고요. 우리는 매일 월급, 대출 잔액, 물가라는 숫자 속에서 살아가지만, 그 모든 숫자의 출발선을 조용히 결정하는 하나의 상수 - 기준금리를 이해하지 못하면 인생이라는 함수는 늘 '오답'이 되기 쉽습니다. 오늘은 수학의 언어를 빌려 이 복잡한 경제의 원리를 풀어보려 합니다. 기준금리는 바로 이 $b$, 모든 경제 활동이 시작되는 '출발선(y절편)'입니다. 수학 용어로는 기저값 (Baseline) 이라고도 부르는데, 쉽게 말해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기본으로 깔고 가는 값이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
경제노트
2026.04.13
1
빅맥지수로 풀어보는 환율의 정답지(PPP심화판)
최근 딸아이와 겨울방학 일본 여행 계획을 세우다가 환율 앱을 켰는데, 눈에 들어온 숫자가 참 당혹스럽더군요. 1달러에 약 1,480원이라는 숫자가 찍힌 걸 본 딸아이가 한숨을 쉬며 묻습니다. "엄마, 환율이 이렇게 높으면 미국 가서 햄버거 하나 사 먹는 것도 무섭겠다. 우리 돈 가치는 왜 이렇게 자꾸 떨어져?" 수학 강사인 엄마로서 그냥 지나칠 수 없었죠. "단순히 환율이 높다고 원망할 게 아니라, '빅맥'이라는 공통분모를 놓고 비례식을 풀어보면 우리 돈의 가치가 얼마나 억울하게 취급받고 있는지 알 수 있어." 오늘은 햄버거 하나로 전 세계 돈의 가치를 '표준화'하는 아주 영리한 공식인 빅맥지수(Big Mac Index)와 그 뿌리가 되는 구매력 평가(PPP) 이론을 2026년 현재의 실제 데이터로 정밀..
-
경제노트
2026.04.12
커버드콜(Covered Call), 횡보장에서도 수익 내는 ETF 투자법
여러분, 학창 시절 수학 시간에 '함수'나 '확률' 공부하면서 "이걸 배워서 어디에 써먹지?"라고 생각하신 적 있나요? 사실 우리가 매일 접하는 경제 현상 속에는 아주 흥미로운 수학적 원리들이 숨어 있답니다. 요즘 주식 시장이 오를 듯 말 듯 옆으로 기어가는 '횡보장'이라 답답해하시는 분들이 많으시죠? "주가가 오르지 않아도 수익을 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하는 고민, 이코노필이 수학 강사의 시선으로 시원하게 해결해 드릴게요. 오늘은 이름은 어렵지만 알고 보면 '수익의 안전망'이 되어주는 커버드 콜(Covered Call)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1. 커버드 콜, 수학 공식처럼 분해해 볼까요?먼저 '커버드 콜'이라는 용어부터 정의해 볼게요. 수학에서 복잡한 식을 소괄호, 중괄호로 묶어 정리하듯..
-
경제노트
2026.04.11
2
리쇼어링, 프렌드쇼어링: 집으로 돌아오지 못하는 공장들의 슬픈 이사 전쟁
최근 뉴스를 보면 우리나라 대기업들이 미국에 수십조 원짜리 공장을 짓는다는 소식이 심심찮게 나옵니다. 그걸 볼 때마다 "왜 우리 기업이 우리나라에 투자를 안 하지?"라는 생각, 한 번쯤 드셨을 거예요. 그 이면에는 리쇼어링과 프렌드쇼어링이라는 두 개의 키워드가 있습니다. 이름만 보면 희망적으로 들리지만, 실제로는 기업들이 살아남기 위해 선택지도 없이 짐을 싸야 하는 냉혹한 현실을 담고 있어요. 석유화학 업계에 있는 가족을 두고 있어서 그런지, 이 뉴스가 남의 이야기로 느껴지지 않아요. 가족이 다니는 회사도 이 압박에서 자유롭지 않거든요. 지난번에 살펴본 마러라고 합의가 보여준 미국의 보호무역주의가 이제 경상수지 수준을 넘어 실제 기업들의 생존을 어떻게 압박하는지, 하나씩 정리해 보겠습니다.1. 핵심 개념..
-
경제노트
2026.04.09
DSR이란? 대출 한도를 결정하는 핵심 규제 쉽게 정리
"분명히 집값의 70%까지 대출된다고 했는데, 왜 은행에서는 한도가 이것밖에 안 된다고 하죠?"대출 상담을 받고 나서 이런 말을 들어본 분, 꽤 많을 겁니다. 분명히 LTV 기준으로 계산해봤을 때 7억은 나올 것 같았는데, 막상 은행 창구에서 받아 든 숫자는 전혀 달랐던 그 경험이요. 이유는 딱 하나입니다. DSR(Debt Service Ratio,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때문입니다. 오늘은 DSR이 뭔지, 왜 내 대출 한도가 예상보다 적게 나오는지를 경제를 처음 공부하시는 분들도 바로 이해할 수 있게 풀어볼게요. 저도 얼마 전 대출 상담을 받으면서 DSR 때문에 예상보다 한도가 줄어드는 경험을 했어요. "이 정도면 충분히 나오겠지"라고 생각했는데, 자잘한 빚들이 쌓여서 한도를 갉아먹고 있었거든요. 그때 ..
-
경제노트 2026.04.16복리란 무엇인가? 단리 차이, 72의 법칙, 수익률 1% 중요한 이유 수학 강사를 하다 보면 학생들한테 이런 말을 자주 듣습니다. "선생님, 지수함수가 실생활에 어디에 쓰여요?" 그때마다 저는 이렇게 대답해요. "나중에 돈 모을 때 써." 물론 그 자리에선 반쯤 농담처럼 넘어가지만, 사실 이건 진담입니다. 아인슈타인이 '세계 8대 불가사의'라고 극찬했다는 복리(Compounding)의 마법, 오늘은 수식 없이 그 원리를 제대로 풀어보겠습니다.1. 복리가 '마법'인 이유 - 더하기 vs 곱하기1-1. 단리는 더하기, 복리는 곱하기재테크를 시작할 때 가장 먼저 마주하는 선택지가 바로 단리와 복리입니다. 어렵게 생각할 필요 없어요. 딱 한 가지 차이입니다.단리: 이자가 원금에만 붙습니다. 매년 똑같은 금액이 더해지는 구조예요.복리: 이자가 원금 + 이전 이자에 붙습니다. 매년 .. -
경제노트 2026.04.15 2기준금리 인상과 인하: 시장의 'y절편'이 바뀌면 벌어지는 일들 "선생님, 함수를 배워서 사회 나가면 어디에 써먹나요?"지난 20년 동안 교실에서 아이들에게 가장 많이 들었던 질문 중 하나입니다. 그때마다 저는 웃으며 대답하죠. "네가 오늘 본 뉴스 속의 금리가 바로 함수란다."라고요. 우리는 매일 월급, 대출 잔액, 물가라는 숫자 속에서 살아가지만, 그 모든 숫자의 출발선을 조용히 결정하는 하나의 상수 - 기준금리를 이해하지 못하면 인생이라는 함수는 늘 '오답'이 되기 쉽습니다. 오늘은 수학의 언어를 빌려 이 복잡한 경제의 원리를 풀어보려 합니다. 기준금리는 바로 이 $b$, 모든 경제 활동이 시작되는 '출발선(y절편)'입니다. 수학 용어로는 기저값 (Baseline) 이라고도 부르는데, 쉽게 말해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기본으로 깔고 가는 값이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
경제노트 2026.04.13 1빅맥지수로 풀어보는 환율의 정답지(PPP심화판) 최근 딸아이와 겨울방학 일본 여행 계획을 세우다가 환율 앱을 켰는데, 눈에 들어온 숫자가 참 당혹스럽더군요. 1달러에 약 1,480원이라는 숫자가 찍힌 걸 본 딸아이가 한숨을 쉬며 묻습니다. "엄마, 환율이 이렇게 높으면 미국 가서 햄버거 하나 사 먹는 것도 무섭겠다. 우리 돈 가치는 왜 이렇게 자꾸 떨어져?" 수학 강사인 엄마로서 그냥 지나칠 수 없었죠. "단순히 환율이 높다고 원망할 게 아니라, '빅맥'이라는 공통분모를 놓고 비례식을 풀어보면 우리 돈의 가치가 얼마나 억울하게 취급받고 있는지 알 수 있어." 오늘은 햄버거 하나로 전 세계 돈의 가치를 '표준화'하는 아주 영리한 공식인 빅맥지수(Big Mac Index)와 그 뿌리가 되는 구매력 평가(PPP) 이론을 2026년 현재의 실제 데이터로 정밀.. -
경제노트 2026.04.12커버드콜(Covered Call), 횡보장에서도 수익 내는 ETF 투자법 여러분, 학창 시절 수학 시간에 '함수'나 '확률' 공부하면서 "이걸 배워서 어디에 써먹지?"라고 생각하신 적 있나요? 사실 우리가 매일 접하는 경제 현상 속에는 아주 흥미로운 수학적 원리들이 숨어 있답니다. 요즘 주식 시장이 오를 듯 말 듯 옆으로 기어가는 '횡보장'이라 답답해하시는 분들이 많으시죠? "주가가 오르지 않아도 수익을 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하는 고민, 이코노필이 수학 강사의 시선으로 시원하게 해결해 드릴게요. 오늘은 이름은 어렵지만 알고 보면 '수익의 안전망'이 되어주는 커버드 콜(Covered Call)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1. 커버드 콜, 수학 공식처럼 분해해 볼까요?먼저 '커버드 콜'이라는 용어부터 정의해 볼게요. 수학에서 복잡한 식을 소괄호, 중괄호로 묶어 정리하듯.. -
경제노트 2026.04.11 2리쇼어링, 프렌드쇼어링: 집으로 돌아오지 못하는 공장들의 슬픈 이사 전쟁 최근 뉴스를 보면 우리나라 대기업들이 미국에 수십조 원짜리 공장을 짓는다는 소식이 심심찮게 나옵니다. 그걸 볼 때마다 "왜 우리 기업이 우리나라에 투자를 안 하지?"라는 생각, 한 번쯤 드셨을 거예요. 그 이면에는 리쇼어링과 프렌드쇼어링이라는 두 개의 키워드가 있습니다. 이름만 보면 희망적으로 들리지만, 실제로는 기업들이 살아남기 위해 선택지도 없이 짐을 싸야 하는 냉혹한 현실을 담고 있어요. 석유화학 업계에 있는 가족을 두고 있어서 그런지, 이 뉴스가 남의 이야기로 느껴지지 않아요. 가족이 다니는 회사도 이 압박에서 자유롭지 않거든요. 지난번에 살펴본 마러라고 합의가 보여준 미국의 보호무역주의가 이제 경상수지 수준을 넘어 실제 기업들의 생존을 어떻게 압박하는지, 하나씩 정리해 보겠습니다.1. 핵심 개념.. -
경제노트 2026.04.09DSR이란? 대출 한도를 결정하는 핵심 규제 쉽게 정리 "분명히 집값의 70%까지 대출된다고 했는데, 왜 은행에서는 한도가 이것밖에 안 된다고 하죠?"대출 상담을 받고 나서 이런 말을 들어본 분, 꽤 많을 겁니다. 분명히 LTV 기준으로 계산해봤을 때 7억은 나올 것 같았는데, 막상 은행 창구에서 받아 든 숫자는 전혀 달랐던 그 경험이요. 이유는 딱 하나입니다. DSR(Debt Service Ratio,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때문입니다. 오늘은 DSR이 뭔지, 왜 내 대출 한도가 예상보다 적게 나오는지를 경제를 처음 공부하시는 분들도 바로 이해할 수 있게 풀어볼게요. 저도 얼마 전 대출 상담을 받으면서 DSR 때문에 예상보다 한도가 줄어드는 경험을 했어요. "이 정도면 충분히 나오겠지"라고 생각했는데, 자잘한 빚들이 쌓여서 한도를 갉아먹고 있었거든요. 그때 ..